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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12 00:16
[뉴스] [삼성 vs 애플 패권 경쟁] 삼성·애플의 아마겟돈
 글쓴이 : KORUS
조회 : 3,190  

[1] 사활 걸린 빅매치
최대 시장 美 상징성 남달라 지는 쪽은 치명상 불가피
아이폰5 아직 못 내놓은 애플, 갤럭시S3 돌풍 막는 데 전력
인체인식 기능 등 차별화… 삼성은 새 판 짜기에 주력
애플, 中 업체엔 6000만달러 주고 상표권 분쟁 끝내

전 세계 IT 제품시장이 삼성전자 애플의 양강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과거엔 휴대폰·PC·TV 등 제품별로 서로 다른 다수의 업체가 경합을 벌였다. 하지만 IT 기기들이 하나로 통합되는 컨버전스 흐름과 전 세계 모든 업체가 실시간 레이스를 펼치는 글로벌 경쟁 체제가 확산되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발생한 전체 수익의 90% 이상을 나눠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는 올 하반기부턴 이전과는 다른 한 차원 강도 높은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피할 수 없는 대결의 국면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는 판매 두 달도 안 돼 전 세계서 1000만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프린트, AT&T 등 5대 이동통신사가 모두 판매에 돌입했고, 공급이 소비자 주문을 못 따라갈 정도로 잘 팔리고 있다. 음성·동작·눈움직임 인식 등 '갤럭시S3'의 강력한 인체인식 기능 등의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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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S3' 개발 과정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애플의 집요한 특허 공세에 휘말리지 않아야 한다는 점. '갤럭시S3'는 애플이 작년 4월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처음 제기한 이후 본격 개발됐다. 애플은 첫 소송 이후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디자인과 이용자환경(UI)에 지독하게 집착했다. 삼성이 사각 테두리와 손가락터치 방식으로 구동되는 애플의 외관 설계를 베꼈다는 주장이었다. 삼성전자가 이전의 '갤럭시S1'이나 '갤럭시S2'와는 달리 '갤럭시S3'를 유선형에 가깝게 설계한 것도 이런 논쟁을 피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빅 매치 임박… 치열한 신경전

삼성전자와 애플은 '갤럭시S3'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에서 이달 30일 본안 소송이라는 '빅 매치'에 돌입한다. 두 나라는 미국·일본·독일 등 9개국에서 30여개의 소송을 주고받고 있지만, 미국에선 처음으로 두 회사가 상대방 특허를 침해했는지를 가리는 재판을 시작한다는 뜻이다. 미국 시장의 상징성은 남다르다. 세계 최대시장이지만 애플의 홈그라운드다. 다른 나라 소송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갤럭시S3'의 대항마로 여겨졌던 '아이폰5'를 제때 내놓지 못한 애플로서는 '갤럭시S3'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필연적으로 이겨야만 하는 승부다.

두 회사는 본안 소송을 앞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본안 소송 전이 벌어지고 있는 삼성의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에 대한 판매금지 신청과 판금 집행 정지 공방이 대표적이다. 최근 한 달 사이 애플의 '갤럭시 넥서스' 판금 시도와 삼성의 방어가 반복되면서 미국 법원은 판매 금지 결정→판매 금지 결정을 유보해 달라는 요청 기각→판매 금지 잠정 유예→판매 금지 확정 여부 조만간 결정이라는 쳇바퀴 도는 판결들을 내리며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두 회사의 치열한 법정공방은 결국 삼성의 미국 주력 제품이 아닌 '갤럭시 넥서스'보다는 본안 소송과 '갤럭시S3'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다. 판매 금지 결정 때에는 디자인을 일부 바꾸거나 소프트웨어를 수정해 만든 새 제품으로 대항하는 게 가능했지만, 보다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지는 본안 소송 결과에 대해선 변형제품을 만들기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갤럭시S3'는 '갤럭시 넥서스'와 같은 운영체제로 만든 스마트폰이다. 
◇삼성, 판 자체를 바꾸겠다

애플은 최근 중국에선 '아이패드'라는 상표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선전프로뷰라는 업체에 무려 6000만달러를 주며 상표권 분쟁을 끝냈다. CEO인 팀 쿡을 비롯한 애플 경영진들이 기본적으로 다른 기업과의 법률 공방을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애플은 삼성전자와의 대결에서만큼은 절대 물러서지 않고 있다. 애플 팀 쿡과 당시 삼성전자 대표였던 최지성 부회장은 5월 말 16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을 가졌지만 의미 있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결국 두 회사는 오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법정에서 시작되는 맞대결에서 상대방을 무너뜨리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란 예상이다. 애플 입장에서는 '갤럭시S1' '갤럭시S2' 등 이전 모델에 대한 판결이 항소심 등을 거치며 장기화되더라도 재판의 주도권을 확보, 최소한 '갤럭시S3' 같은 최신 인기제품에 대한 돌풍은 막으려고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애플의 소송 공세에 얽매이지 않는 새 판을 짜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갤럭시S3'를 유선형으로 설계했을 뿐 아니라, 이전 아이폰 모델에선 없거나, 제대로 구현 못했던 강력한 인체 인식 기능을 여럿 집어넣었다. 애플이 소송에서 공격했던 주 대상이 삼성전자의 디자인과 UI에 관한 것이었는데, 이젠 완전히 다른 기능을 시장의 소구 포인트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갤럭시S3'는 사용자 눈의 움직임을 인식해 사용자가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동안은 화면이 꺼지지 않는 스마트 스테이(Smart Stay)나, 문자 메시지 수신 뒤 이를 귓가에 갖다대면 저절로 전화가 걸리는 다이렉트 콜(Direct call) 같은 남다른 인체 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애플이 본안소송을 계기로 결국 '갤럭시S3'를 노리겠지만, 미국 법원 역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에 대해 일방적 판결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외신들은 관측하고 있다.

출처: ChosunBiz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7/10/2012071002819.html